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직원 챙기는 '건강친화경영'

동효정 기자 2022. 12.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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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에 직업병 이슈가 불거지며 사회적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반도체 업계가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최근 보건복지부 '2022년 건강친화기업 인증'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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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반도체 직업병 관련 사회적 책임 적극적 이행
근무 시 발생 가능한 질병 예방 의료시설 운영
협력사 보건관리까지 높여 동반성장 기여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반도체 산업에 직업병 이슈가 불거지며 사회적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반도체 업계가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최근 보건복지부 '2022년 건강친화기업 인증'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은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들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 관련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건강친화경영을 위한 예산, 조직, 인력, 시설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DS부문은 글로벌 제조 & 인프라 총괄이 최고안전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를 맡아, 임직원 안전 및 보건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국내 제조사업장 최초로 국제 방폭 인증도 획득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근무 환경상 발생할 수 있는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내부속의원, 물리치료실, 근골격계예방운동센터, 마음건강클리닉 등 다양한 의료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민간기업 최초로 코로나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2021년 8월에는 접종센터를 자체 구축해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임직원들의 요구 및 건강상태에 기반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단적으로 2011년 개소한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는 운동관리전문가 자격을 보유한 전문 인력이 1대1로 3D 체형분석 및 족저압 검사 등 통증 부위 맞춤 운동을 지도해준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인사에서 '안전'을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가장 많은 현장 조직 구성원을 담당하는 김영식 제조·기술담당을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임명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관련 직업병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2015년 처음으로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16년에는 '지원보상위원회'를 출범시켜 직업병 환자 보상에 나섰다.

이후 SK하이닉스가 재원 출연을 지원하고, 운영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맡는 민간 공익 산업보건센터 '일환경건강센터'를 열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민간 공익 두번째 산업보건센터인 '일환경건강센터 이천사무소'를 오픈했다.

이 사무소를 통해 반도체 직업병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협력업체의 보건관리 경쟁력을 높여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소재기업 한국머크도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사업장) 환경·안전 전문가를 대폭 늘렸다.

한국머크는 최근 CSO직을 신설하고 대표급으로 국내 사업장 환경·안전을 총괄토록 했다. 한국머크는 평택·시화·안성·반월·울산 등 11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장별로 기존에 1명이던 환경안전담당자를 2명으로 확대했다. 관련 인력 채용도 단행하고, 조직 운영에 변화를 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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