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폭풍영입'이 오히려 반가운 '챔피언' 홍명보 감독 "우린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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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대운'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그는 "올해 우리가 전북보다 멤버가 좋아서 우승한 것이 아니다. 울산 출신들이 전북으로 이적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또 다른 동기부여다. 정상의 지위도 내려놓았다. 2023년, 울산은 또 다시 도전자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2023년 고지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K리그 우승이다.
홍 감독은 내년 K리그1 2연패를 통해 그 DNA를 울산으로 완벽하게 이식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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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는 늘 그렇다. 환희와 축제는 잠시다. 처절한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 홍 감독은 이미 12월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동계훈련은 1월 3일 시작된다. 1월 21일에는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울산의 2023년은 또 다르다. 홍 감독은 "비싼 선수가 아니더라도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길을 걷고 있다. 울산의 스토브리그는 잔잔하다. 현재까지의 '오피셜'은 단 2명 뿐이다. 스웨덴과 일본 출신의 다리얀 보야니치와 에사카 아타루다. 남은 영입도 많지 않다. 김민혁 주민규와 외국인 선수 1명이 '오피셜'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울산의 '영원한 라이벌' 전북 현대는 정반대의 행보다. 정상 탈환을 위해 거센 파고가 일고 있다. 최다 10명까지 보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 출신도 2명이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시즌 전 팀을 떠난 이동준과 '우승 잔치'를 함께한 아마노 준이 말을 갈아탄다.
정상의 자리는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 울산이 자칫 위축될 수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오히려 전북의 '폭풍영입'이 즐겁다.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을 내려놓았다. 그는 "올해 우리가 전북보다 멤버가 좋아서 우승한 것이 아니다. 울산 출신들이 전북으로 이적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또 다른 동기부여다. 정상의 지위도 내려놓았다. 2023년, 울산은 또 다시 도전자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홍 감독이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그가 설계하는 2023년은 '팀'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투자가 아닌 내실에 방점이 찍혀 있다. 프로 구단은 이적시장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모르면 가르쳐주면 된다. 누가 나가고, 들어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색깔이 구축돼야 탄탄한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홍 감독의 철학이다. 이를 통해 점진적인 혁신을 이룬다는 그림이다.
그렇다고 목표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의 2023년 고지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K리그 우승이다. '10년 대운'도 바꿔볼 참이다. 올해 우승을 계기로 선수들과 합심해 대운의 사이클을 '1년 주기'로 당겨본다는 계획이다.
판은 그대로 깔려있다. 내년에도 울산의 중요 골격이 유지된다. 이청용 김영권 조현우 엄원상 김태환 설영우 정승현 등이 건재하다. 마틴 아담과 바코도 그 자리를 지킨다. 새롭게 수혈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홍 감독의 '믿음의 축구'도 계속된다.
울산은 올해 전북의 '우승 DNA'를 허물었다. 홍 감독은 내년 K리그1 2연패를 통해 그 DNA를 울산으로 완벽하게 이식한다는 각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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