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폭격 당한 뒤 ML 복귀 실패"…SSG 새 외인 향한 끝없는 우려

2022. 12.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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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18년 폭격 당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지난 27일 "前 일본 치바롯데 마린스 소속의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를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옵션 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메로는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 워싱턴 내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37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뛴 후 로메로는 아시아로 시선을 돌렸다.

로메로는 2019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했고, 최근에는 치바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4시즌 동안 17승 19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 등판해 8승 9패 평균자책점 3.36을 마크했다.

로메로의 가장 큰 장점은 150km를 손쉽게 넘나드는 빠른 볼이다. SSG는 "가장 큰 장점으로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로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와 직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고 우수한 제구 감각을 보유해 좌완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로메로의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한다. 로메로는 최근 4년간 일본프로야구에 몸담는 동안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특히 2020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올해도 컨디션 문제 등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비우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올해 20경기에서 8승, 평균자책점 3.36에도 불구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으나, '베이스볼 킹'은 "컨디션적인 문제로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이 없다. 일본프로야구에서 4시즌 동안 통산 17승에 그쳤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MLBTR'은 "로메로는 메이저리그에서 137경기에 나서 통산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8시즌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60을 폭격을 당한 이후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MLBTR'은 "로메로는 2023시즌 해외에 머물 것이지만, SSG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갈 것이다. 아직 북미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젊지만, 현재로서는 2023시즌 72만 달러(약 9억원)가 될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보다 약간 높은 연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메로는 "SSG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 팬분들이 랜더스의 팬인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많은 경기를 이기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로메로가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치른 후 다시 상위 레벨의 리그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에니 로메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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