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전기 생산… SK에너지, 친환경 '분산전원' 활성화 박차

김동욱 기자 2022. 12. 2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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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함께 주유소와 국·공유지 등 도심지 유휴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한국남부발전,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 삼천리자산운용 등과 함께 전력 생산과 소비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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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에너지슈퍼스테이션 SK박미주유소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함께 주유소와 국·공유지 등 도심지 유휴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는 전기차 충전 등에 사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한국남부발전,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 삼천리자산운용 등과 함께 전력 생산과 소비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도심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기 등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인근에 열 수요처가 있는 경우에는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열을 공급하기도 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는 점을 감안, 저탄소 발전원이란 평가를 받는다.

SK에너지는 지난해 5월부터 주유소 내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진행해 소규모 연료전지 설치·운영 노하우를 얻었다. 안전성 확보 방안과 기준도 마련했다는 게 SK에너지 관계자 설명이다.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국 주유소 등으로 사업을 조기 확대하고 국·공유지 유휴부지 등 도심 내 신규 부지도 발굴할 방침이다.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대도시의 전력 자립률을 높이고 송전 손실 및 송전망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비용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전력시장은 도심지에 수요가 집중됐지만 전력 생산은 원거리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 손실과 송전망 건설 입지 문제가 발생해 왔다. 전기차 충전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것도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장점으로 꼽힌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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