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막아라'…美, 중국·홍콩·마카오 입국자 규제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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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일본은 오는 30일 0시부터 중국 본토 입국자 혹은 7일 이내 중국 본토를 경유한 입국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인도 역시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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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일본과 인도, 이탈리아 등 전 세계 각국이 중국발(發) 입국자를 대상으로 규제 강도를 높이며 국경 빗장을 다시 걸어잠그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보건당국 관계자는 1월 5일부터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2세 이상의 모든 항공 승객은 항공편 탑승 48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항공편 탑승 시 음성 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이 급격히 늘어나며 새로운 변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내에서 유행하는 변이에 대한 제한된 정보에만 접근이 가능하고, 이러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미국 보건당국은 미국에 퍼지는 새로운 변종을 식별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미국은 미국인의 공중 보건을 위해 신중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코로나19 변이종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요건은 미국 동부 표준시(EST)로 1월 5일 밤 12시(한국시간 6일 오후 2시)부터 시행되며, 국적 및 백신접종 상태에 관계없이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오는 입국자들에게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3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거나 미국을 경유지로 삼는 경우에도 예외는 없다.
미국은 지난 6월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 및 백신접종 요건 등을 전면 해제했다. 그러나 중국이 이달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이후 중국 내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자,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를 막기 위해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일본은 오는 30일 0시부터 중국 본토 입국자 혹은 7일 이내 중국 본토를 경유한 입국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인도 역시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 이탈리아 당국도 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지시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경우 시설격리 없이 코로나19 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는 내용의 온라인 공지를 발표했다.
아울러 위건위는 국제선 항공편 편수 제한도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적용해온 감염병 방역 조치를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내린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도 따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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