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돈 빌리나요" 저축은행·캐피탈 대출문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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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부업체에 이어 할부금융사도 '대출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29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최근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핀다 등 플랫폼에서의 신규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현대캐피탈 웹, 애플리케이션 등 자체 채널을 통한 신규대출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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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최근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핀다 등 플랫폼에서의 신규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현대캐피탈 웹, 애플리케이션 등 자체 채널을 통한 신규대출은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규대출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환으로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한 신규대출 영업을 중단한 건 맞지만 현대캐피탈 자체 채널을 통해서는 여전히 대출을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플랫폼 채널의 신규대출 취급 개시 시기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업환경이 악화된 점이 주효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여신전문금융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금리가 오르며 부담이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발행하는 여전채(AA0)의 민평평균 3년물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5.651%로 집계됐다. 올해 초 금리는 2%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1년 사이 두 배 가량 부담이 커졌다.
저축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이달 신용대출, 웰컴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신한저축은행은 햇살론 신청을 중단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초 금융당국에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각사별 10.8∼14.8% 수준으로 받았는데 연말이 되며 한도를 채운 회사들은 당분간 신규영업을 축소하고 대출속도 조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저신용자가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대부업체를 통한 자금 마련도 어려워졌다. 지난 26일부터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역시 신규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업계 2위인 리드코프는 신규대출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내주고 있다.
여기에 대부업체들은 최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 취급을 확대하는 식으로 영업방식을 바꾸고 있어 담보물이 없다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도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대부업 대출잔액(15조8764억원) 중 신용대출은 7조3276억원(46.2%), 담보대출은 8조5488억원(53.8%)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2금융권 전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대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올라 부담이 커진 데다 법정 최고금리(20%)가 정해져 마진을 내기에도 어려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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