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엑스포 유치, 올해 씨앗 뿌렸고 내년은 표 수확”
박진 “정부와 기업 한 몸 돼 뛰어야”
박진 외교부 장관은 29일 제3차 2030 세계박람회 유치·교섭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올해가 땅을 고르고 씨앗을 뿌리는 해였다면 내년은 본격적으로 표를 수확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기업이 한 몸이 돼서 함께 뛴다면 반드시 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우리 정부가 국제박람회 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고위급 교류 및 대통령·외교 장관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유치 교섭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한 노력의 결과 각 대륙으로부터 고르게 지지를 받고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이런 기세로 효과적 교섭 전략을 수립·시행해 내년에도 지지세를 보다 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역국 중심으로 설득할 대상 국가를 선택해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교섭 전략을 수립하고 결정적인 반전의 변곡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세계박람회 유치는 단순히 박람회 행사 개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부로서는 외교 지평을 넓히고 기업에게도 공급망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에도 외교부가 유치 교섭에 앞장서고 관계부처, 기관, 기업들이 함께 뛰는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으로 유치 교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간 외교부는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조정실, 부산시 등을 비롯해 대한상의, 주요 기업과 6개월 동안 100개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대부분의 BIE 회원국을 접촉했다. 내년에도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多者) 외교 무대를 활용해 전방위적 유치교섭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박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박람회 유치 활동을 통해 전 세계 많은 국가들과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고 박람회 유치 활동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교섭 과정에서 촘촘히 쌓아 올린 네트워크가 투표 결과와 관계 없이 소중한 경제·외교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장관 특사 등으로 지명돼 교섭 활동에 참여했던 삼성전자, 현대차, LG, SK, HD현대 등 담당 임원들도 함께 참석해 민간 차원의 교섭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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