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헬스 혁신기술 개발 총력…내년도 헬스케어 예산 확대

황재희 기자 2022. 12.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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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정부가 내년도 헬스케어 예산을 확대하고 바이오헬스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적 기술개발을 위해 설립된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은 올해 처음 10억 달러(약 1조2700억원) 예산이 배정됐으나, 내년에는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예산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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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NIH·FDA·CDC 등 연방정부기관 예산 증액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12.23.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미국 바이든 정부가 내년도 헬스케어 예산을 확대하고 바이오헬스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2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조6500억 달러(한화 약 2093조원) 규모의 2023년 통합세출법안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NIH(미국 국립보건원), FDA(미국 식품의약국),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 핵심인 연방정부기관에 대한 예산 증액이 포함됐다.

NIH의 경우 내년도 예산이 475억 달러(약 60조3000억원)로, 전년 대비 25억 달러(약 3조1700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적 기술개발을 위해 설립된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은 올해 처음 10억 달러(약 1조2700억원) 예산이 배정됐으나, 내년에는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예산이 확대됐다. 알츠하이머, 당뇨, 암 등에 대한 연구가 추진될 전망이다.

또 2023년 NIH 예산에는 혁신적인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Cancer Moonshot)에 2억1000만 달러(약 2700억원), 국립암연구소(NCI)에 73억 달러(약 9조원), 알츠하이머 및 기타 치매 연구에 37억 달러(약 4조7000억원), HIV·AIDS(에이즈) 연구에 33억 달러(약 4조1900억원), 범용 독감백신 연구에 2억7000만 달러(약 3400억원) 등을 지원하는 비용이 포함됐다.

FDA의 경우 2023년 예산이 35억 달러(약 4조4400억원)로, 전년 대비 2억2000만 달러(약 2800억원) 증가했다. 기업들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 위해 내야 하는 허가심사수수료(User fees)를 포함할 경우 예산은 66억 달러(약 8조38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도 FDA 예산에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위기, 의료 공급망 문제,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에 대한 대응과 해외 의약품 제조업체 실사 증가 등이 반영됐다.

CDC 내년도 예산은 92억 달러(약 11조6800억원)로, 전년 대비 7억6000만 달러(약 96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는 공중보건인프라 3억5000만 달러(약 4400억원), 공중보건데이터관리 고도화 1억7000만 달러(약 2200억원), 글로벌 공중보건보호 2억9000만 달러(약 3700억원), 국립보건통계센터 1억8000만 달러(약 2300억원), 공중보건위기대응 7억3000만 달러(약 9300억원) 등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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