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역사를 썼구나"... '韓 최초 WC 멀티골' 조규성의 가나전 솔직 소감

김성수 기자 2022. 12.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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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스타 조규성(24·전북 현대)이 가나전 멀티골 당시의 기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27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머리로만 2골을 터뜨리며 한국 최초 월드컵 멀티골, 아시아 최초 월드컵 헤딩 멀티골을 신고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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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스타 조규성(24·전북 현대)이 가나전 멀티골 당시의 기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tvN 캡처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더블럭'에는 카타르 월드컵 활약으로 전 국민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조규성이 출연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27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머리로만 2골을 터뜨리며 한국 최초 월드컵 멀티골, 아시아 최초 월드컵 헤딩 멀티골을 신고한 선수가 됐다. 한국은 가나에게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조규성의 두 골 덕분에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후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던 우루과이를 다득점(한국 4골, 우루과이 2골)에서 제치고 16강에 갈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전에서 교체로 나왔을 때 외모로 이미 한 번 국민들의 이목을 끌었던 조규성은 가나전 대활약으로 순식간에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월드컵 이전 3만~4만 명에 불과했던 그의 SNS 팔로워는 28일 기준 295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tvN 캡처

가나전 동점골이었던 두 번째 득점 장면을 회상한 조규성은 "한국이 가나에게 지고 있었고 나는 공격수다보니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는 게 유리했다. 그래서 측면 수비수 형들에게 웬만하면 크로스를 올려달라고 했는데 (김)진수 형이 무조건 뒤로 올리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형을 보는 순간 뒤로 살짝 빠졌는데 크로스가 정확하게 그 위치로 왔다. 그 순간 '아 이건 몸을 날려야겠다. 맞히기만 하면 골'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동점골 득점 후 기분에 대해서는 "공이 머리에 맞는 순간 미칠 듯한 기분이었다. 골을 넣고 너무 좋아서 포효하며 동료들에게 뛰어갔다"고 말했다.

이 득점으로 한국 최초 월드컵 멀티골, 아시아 최초 월드컵 헤딩 멀티골의 주인공이 된 조규성이다. 그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내가 역사를 썼구나' 싶었다.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느낌"이라고 얘기했다.

ⓒtvN 캡처

첫 번째 골 득점 후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혀를 내미는 세리머니는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워낙 기분이 좋다보니 나도 모르게 혓바닥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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