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 내년에도 안끝나…한반도처럼 휴전상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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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중 패권 전쟁과 함께 세계 경제를 흔든 최대 이슈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개리 허프바우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전 미국 재무부 차관보)은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에도 전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는 휴전이 있을 것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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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평화회담 없을 것"…세계경제 뇌관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미중 패권 전쟁과 함께 세계 경제를 흔든 최대 이슈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에너지 대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종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무려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던 게 그 방증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스태그플레이션의 기로에 서 있다.
그렇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내년에도 지속할까. 개리 허프바우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전 미국 재무부 차관보)은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에도 전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는 휴전이 있을 것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내년 2월 말이면 1주년을 맞는다.
실제 국제사회는 전쟁 피로감 탓에 평화 회담을 바라고 있지만, 두 나라는 장기전을 준비하는 기류가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찾아 항공기 요격이 가능한 패리트엇 미사일을 받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근래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번주에는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허프바우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은 한반도 분단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진정한 평화가 없는 휴전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유럽의 전쟁 리스크가 당분간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허프바우어 연구원은 제프리 샷 PIIE 선임연구원, 로런스 트라이브 하버드대 명예교수 등과 함께 러시아 중앙은행이 해외에 예치한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넘겨줘 경제 재건을 돕자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물리적인 군사력과 함께 경제 회복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도와야 한다는 뜻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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