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평화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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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전 11시58분.
횡성서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뉴스가 타전됐다.
북한의 도발로 항공기 이륙이 중단되고 출격에 나섰던 공군기가 추락한 것이었다.
지난달 2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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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전 11시58분. 횡성서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뉴스가 타전됐다. 점심 식사를 하던 국민들은 “또?”하고 혀를 찼다. 오후 1시10분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 이륙이 중단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후 4시30분에는 북한의 무인항공기(UAV)가 영공을 침범했다는 속보가 뒤를 이었다. 꼬리를 물던 의문이 풀렸다. 북한의 도발로 항공기 이륙이 중단되고 출격에 나섰던 공군기가 추락한 것이었다.
지난달 2일 오전. 울릉도 전역에 날카로운 공습 사이렌이 하늘을 갈랐다.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놀란 가슴을 누르고 대피소로 달려갔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 그 가운데 한 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에 투하된 것이다. 속초 앞 57㎞, 울릉도 서북방 167㎞ 바다였다.
지난 5월 외교·안보 전문가들에게 의문의 메일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태영호 의원실 비서입니다. 세미나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례비 지급 의뢰서를 작성해 회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원실 비서를 사칭해 메일을 보낸 검은 손은 북한의 해킹조직 ‘김수키’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0월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를, 지난 4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입기자를 각각 사칭해 국방·통일 전문가 892명에게 메일을 보내 정보를 빼내려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은 휴전 70주년이 되는 해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찾아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김여정은 청와대도 방문했다. 같은 해 4월 남북정상들은 손을 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그 후 4년8개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일상화 됐다. 무인항공기도 비대칭 전력으로 우리 영공을 제집처럼 넘나든다. 사이버 공격은 은밀하게 반복되고 있다. 로마의 병법가 베게티우스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고 했다. 두말이 필요한가. 남궁창성 서울본부장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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