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 이상 고가월세 올해 600건 넘어

정우진 2022. 12. 29.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급등에 대출 금리 인상으로 월세를 선택하고자 하는 강원도민이 늘어난 가운데 도내 월세 100만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5년동안 3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강원도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하자 월세도 함께 비싸졌고, 신축 아파트 증가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월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 월세거래 9707건 중 666건
1년새 2배 이상… 최고 200만원
전세대출 이자 부담 월세 선호
▲ 아파트 단지[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급등에 대출 금리 인상으로 월세를 선택하고자 하는 강원도민이 늘어난 가운데 도내 월세 100만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5년동안 3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1∼12월 28일 기준) 도내 아파트 월세 거래 9707건 가운데 월세 100만원 이상의 거래는 666건(6.86%)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9416건의 월세 거래 가운데 100만원 이상은 252건(2.67%)으로 올해와 비교하면 414건(164.28%), 2.64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100만원 이상의 아파트 월세 거래를 보면 2018년 23건, 2019년 29건, 2020년 34건으로 50건을 채 넘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5년 만에 28.95배 늘었다. 지난해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강원도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하자 월세도 함께 비싸졌고, 신축 아파트 증가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월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강원지역에서 가장 높은 월세 계약이 맺어진 아파트는 속초 조양동의 A아파트(123.94㎡)로 보증금 7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에 진행됐다. 상대적으로 평수가 작은 춘천 석사동 B아파트(84.96㎡)와 약사동 C아파트(73.97㎡)도 각각 보증금 2000만원, 월세 2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특히 강릉 유천동의 B아파트(96.33㎡)는 지난해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66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7월 보증금 1억원에 보증금 180만원으로 보증금은 10배, 월세도 14만원 증액됐다.

강원지역 100만원 이상의 월세 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매매 뿐만 아니라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문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 지회장은 “전세대출금리가 상승하며 월세와 이자부담이 비슷해지면서 복잡한 서류나 조건이 필요 없는 월세를 더 선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