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中, 韓 게임 대거 승인·각국 中발 입국자 경계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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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中, 외국산 게임 판호 발급...韓 게임 '한한령' 풀리나
▲美 11월 펜딩주택판매 전월대비 4% 하락...6개월 연속 하락
▲각국 中발 입국자 경계태세...日·인도 이어 美 규제 강화 고려
▲中 전기차 11월 수출 165% 증가...유럽서 인기몰이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 日 철수
▲블랙록,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 주도

中, 외국산 게임 판호 발급...韓 게임 '한한령' 풀리나

중국 정부가 1년 6개월 만에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대거 발급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한국 게임 7종도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크로스 월드'·'A3: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입니다.

다만 이들 게임의 배금과 운영은 중국 소재 기업이 맡는 것으로 공시됐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게임 판호 발급을 중단하고 만 18세 미만 이용자들의 사용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4월 판호 발급을 재개한 뒤 500개 이상의 게임이 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매년 약 1천개의 판호가 발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한국의 경우 2014년∼2016년 중국에 48개의 게임을 수출했지만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 판호를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사로서는 처음으로 외자판호를 받았고, 작년 6월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호를 받은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그간의 전례를 깨고 이번에 한국산 인기 게임 여러 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하면서 5년 넘게 지속된 한한령이 해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美 11월 펜딩주택판매 전월대비 4% 하락...6개월 연속 하락

지난 11월 미국에서 매매 계약이 체결된 펜딩 주택 판매가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2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4.0% 하락한 73.9를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였고, 6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 부문 둔화로 지난 2020년 4월 70.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7.8% 하락했습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금리에 주택 구입을 위한 계약 체결이 크게 줄면서 펜딩 주택 판매가 20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월간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국 中발 입국자 경계태세...日·인도 이어 美 규제 강화 고려

중국이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자 각국이 이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와 일본, 대만, 이탈리아가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고, 미국과 필리핀 등도 새로운 입국 방역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거둬들인 중국은 내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같은 국경 완화 조치에 대해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국이 병상 부족 등 최악의 코로나19 유행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이 여행 목적지로 삼을 수 있는 지역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은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인도도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도 28일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만 시행 중이던 중국발 입국객 상대 코로나19 검사를 전체 국제공항으로 확대한 것인데, 해당 공항의 경우 지난 26일 중국발 입국객 가운데 2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롬바르디아주 당국은 "첫 항공편의 경우 중국인 승객 92명 중 35명(38%), 두 번째 항공편에선 중국인 승객 120명 중 62명(52%)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대만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고, 필리핀도 중국 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검토 중입니다.

미국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적용할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들이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관리 등과 관련해 "투명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공중보건 전문가와 국제 파트너들과 협의해 새로운 여행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독일 정부는 중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보면, 위험한 변이가 나타났다는 단서가 없다"면서 "그런 경우 합당한 입국제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中 전기차 11월 수출 165% 증가...유럽서 인기몰이

중국의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이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세관)를 인용해 중국의 11월 전기차 수출액이 32억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65%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출된 중국 전기차의 70%가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으로 향했는데, 지난달 전체 차량 수출의 절반 이상이 승용 전기차였을 만큼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2017년 12월부터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3종류의 신에너지 차량 구매 때 세제 혜택을 주고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시장을 급속도로 키웠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1위 토종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또 국영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도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었고, 토종 스타트업 삼총사로 불리는 니오·샤오펑·리오토 등도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 日 철수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라켄은 2023년 1월 31일부로 일본 금융청(JFSA)에 등록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라켄은 성명을 통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모든 크라켄 고객은 다음달 말일까지 자사 플랫폼에서 자산을 모두 인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상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인출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엔화를 자국 내 은행 계좌로 인출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라켄의 이번 철수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한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는 지난달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이유로 인력의 30%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를 시작으로 셀시우스의 파산, 또 연이어 '코인판 리먼사태'를 촉발한 FTX 붕괴 여파로 난항을 겪으며 시장 규모는 1조4천억 달러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블랙록,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 주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공공·민간 투자를 조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인사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에 대한 모든 잠재적 투자자들의 노력을 조정하고 우크라이나 경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섹터에 투자를 연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핑크 회장은 이미 지난 9월 만나 전후 경제 재건을 위한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블랙록의 금융시장 자문팀은 우크라이나 재건 기금 마련 등을 위한 자문 역할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우크라이나에 공공·민간 투자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투자 프레임워크 설계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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