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김경수, 당분간 정치와 거리…당대표? 총선까진 그럴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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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당분간 정치와 거리를 둘 것이라고 했다.
특히 역할론 등을 거론하며 이른바 이재명 당대표 이후를 대비한 '플랜B'에 김 전 지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22대 총선전까지 그럴 일 없다"며 분란 소지를 사전에 없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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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당분간 정치와 거리를 둘 것이라고 했다.
특히 역할론 등을 거론하며 이른바 이재명 당대표 이후를 대비한 '플랜B'에 김 전 지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22대 총선전까지 그럴 일 없다"며 분란 소지를 사전에 없애 버렸다.
김 전 지사와 친구 사인인 김 의원은 2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날 새벽 521일만에 출소한 김 전 지사를 마중나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 실장과 셋이서 따로 차 한잔했다"며 "푹 쉬고 우선은 가족들 잘 챙기고 몸을 추스르고 나서 보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곧 김 전 지사가 정치적 행보를 할 것인지에 대해선 "당장은 정치와는 조금 거리를 두면서 가족들하고 친지들과 함께 추스르는 시간들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김경수는 정치인이기에 복권이 되냐 안 되느냐와 상관없이 우리 사회,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런 일은 당연히 할 수 있지만 당장 당내 현안이라든지 현업 정치와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는 건 조금 성급한 시각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기동민 의원은 '선거 출마만 못 할 뿐이지 여타 정치 활동은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여타 정치 활동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 의원은 "대한민국 양극화 해소 방안이 있는지, 국민통합의 어떠한 대안이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또 의견을 말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한달 전 면회 갔을 때 (김 전 지사가) 시대의 담론인 양극화해소 문제, 4차 산업혁명, 일자리 문제, 기후변화, 대한민국의 산업의 미래등에 대해 아주 깊이 있는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더라"며 "그동안 본인이 성찰한 내용들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함께 좀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데는 (김 전 지사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정치) 현업에 갖다 붙여서 자꾸 이재명 대표하고 관계가 어떠냐, 누구는 어떠냐, 친노, 친문 이렇게 대결적이고 편가르기 식으로 좀 보지 말아 달라"며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의사표시 정도를 민주당 역학관계 등으로 연결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선거 출마만 못 할 뿐이지 정치 활동은 할 수 있다라고 했을 때 당대표 등의 역할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궁금해 하자 "적어도 다음 총선 때까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출소 첫날 일정으로 경남 봉하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김경수 전 지사는 내년 초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전 지사는 이러한 일정 외에는 당분간 서울 집에 머물며 건강 등을 추스를 예정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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