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왜 이러나…국내 전기차 관련주 모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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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요둔화 우려 확대관련주.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당분간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나타날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전기차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테슬라의 영향으로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크다"면서 "2차전지에 대한 심리가 약해졌다는 점과 중국 소비주라는 대안이 생겼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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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요둔화 우려 확대…관련주. 시총 '10조' 증발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테슬라의 급락이 국내증시 수십개 종목에 영향을 끼쳤다. 전기차와 연관된 2차전지 기업들을 비롯해 장비,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증발된 관련 기업 시가총액만 약 10조원에 달한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당분간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나타날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전기차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4.49% 하락했고, 삼성SDI도 3.37% 내렸다.
2차전지 장비 관련주인 LG화학(-4.14%)과 SK이노베이션(-2.8%), 에코프로비엠(-5.82%), 천보(-10.71%) 등도 큰 주가 하락세가 시현됐고, 2차전지 소재 관련주인 일진머티리얼즈(-5.47%), 포스코케미칼(-5.29%), SK아이이테크놀로지(-4.1%), 나라엠앤디(-1.14%) 등도 부진했다.
이들의 주가 하락은 테슬라의 주가 급락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1.41% 급락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이례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이번 하락으로 테슬라는 연초 이후 약 70% 급락했다.
과거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은 한여름과 춘제 기간에는 있었으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없었다. 이로 인해 월스트리트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3분기 테슬라 생산차량도 판매보다 2만2000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되면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에 2차전지를 비롯해 완성 전기차를 만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날 현대차는 2.53% 내렸고, 기아는 4.99% 급락했다.
이로 인해 국내증시에서 관련주의 시가총액은 9조9135억원 증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이 5조2650억원 줄었고, 삼성SDI와 LG화학의 시총도 1조5000억원,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반등이 나올 수 있으나 투자심리가 악화돼 언제든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테슬라의 영향으로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크다"면서 "2차전지에 대한 심리가 약해졌다는 점과 중국 소비주라는 대안이 생겼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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