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최종후보로

김봉기 기자 2022. 12. 2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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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과 경쟁, 3월 주총서 재신임

KT 이사회가 28일 구현모<사진> 현 KT 대표를 차기 CEO(최고경영자)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구 대표는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때 단독 후보로 올라 재신임 절차를 밟게 된다.

구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로부터 이미 ‘연임 적격’ 결과를 받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사회에 복수 후보 경선을 요청했었다. KT에 따르면, 이사회는 구 대표의 요청 이후 사외 인사 14명과 사내 인사 13명 등 총 27명을 상대로 총 7차례 심사를 가졌고, 그 결과 구 대표를 최종 후보로 다시 확정했다고 한다. 사외 인사 후보들의 경우, 공개 모집이 아니라 이사진과 주요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의 최대 주주(지분 10.35%)인 국민연금이 최근 ‘셀프 연임은 안 된다’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만큼, 이번 심사 과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내년 주총 결과가 달렸다는 지적이 통신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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