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퀄컴과 협업한 ‘갤럭시 노트북’ 출시
박순찬 기자 2022. 12. 29. 03:07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두뇌 반도체(AP)로 유명한 퀄컴과 협업한 고급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 360′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CPU(중앙처리장치)를 퀄컴의 ‘스냅드래곤 8cx 3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했고, 전자펜인 ‘S펜’,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 스크린 등을 갖췄다.
보통 노트북에는 ‘인텔 인사이드’로 대표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CPU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기업들이 휴대성이 중요한 노트북 CPU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점차 두 기기 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퀄컴 반도체는 모바일 기기에 특화돼 전력 소모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CPU, GPU(그래픽처리장치), 통신칩, 메모리 반도체 등을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도 높다. 그간 모바일용 반도체는 PC, 노트북용으로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2세대 프로세서 대비 GPU 성능이 60% 향상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5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게는 1.04kg, 가격은 189만원으로 다음 달 16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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