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의 왕, 2년 만에 출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에 2년 만에 돌아온다.
AP통신은 28일 호주 테니스 협회를 인용해 “조코비치가 전날 호주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다음 달 1일 애들레이드에서 개막하는 ATP(남자 프로테니스)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뒤 멜버른으로 이동해 16일 개막하는 호주 오픈에 참가한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단식 종목 역대 최다 우승 기록(9회) 보유자다. 하지만 지난 1월 열린 2022 호주 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대회 참가를 위해 멜버른까지 날아왔으나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게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를 이유로 호주 출입국 당국이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시키고 그를 호텔에 억류했다. 조코비치는 “이미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회복했고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특별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이를) 증명할 서류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비자 취소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며 그의 입국을 승인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조코비치 측은 재차 항소했지만 결국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조코비치는 2023 호주 오픈 참가도 불투명했었다.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가 취소된 경우, 향후 3년간 호주 입국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지난 7월 외국인 입국자 백신 접종 관련 규정을 완화했고, 지난달 조코비치의 입국이 허용되면서 통산 10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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