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이용자 줄고, 담보대출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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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대부업체 이용자가 5만3000명 줄고 안전한 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최고 금리가 20%로 묶인 가운데 조달 금리가 급등하자 수익성이 악화된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을 줄이고 안전한 담보 위주의 대출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담보대출이 늘면서 대부업체 이용자 1인당 대출은 1492만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308만 원)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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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들 돈 빌리기 더 어려워
올해 상반기(1∼6월) 대부업체 이용자가 5만3000명 줄고 안전한 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권 대출의 마지막 보루인 대부업체에서도 서민들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부업체 이용자는 106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만6000명 줄었다. 대출 잔액은 15조8764억 원으로 6개월 전보다 8.4%(1조2335억 원) 늘었지만 증가분은 담보대출이 이끌었다.
대출 잔액 중 담보대출 비중은 53.8%(8조5488억 원)로 지난해 6월 말(51.9%) 사상 처음으로 신용대출 비중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법정 최고 금리가 20%로 묶인 가운데 조달 금리가 급등하자 수익성이 악화된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을 줄이고 안전한 담보 위주의 대출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담보대출이 늘면서 대부업체 이용자 1인당 대출은 1492만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308만 원)보다 늘었다. 평균 대출 금리는 작년 하반기보다 0.7%포인트 하락한 14.0%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부업 신용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법정 최고 금리 인하 등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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