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60점·21리바운드·10도움… NBA 76년 역사상 첫 진기록
댈러스, 연장 끝에 뉴욕에 역전승
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스타 루카 돈치치(23·슬로베니아)가 NBA(미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돈치치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뉴욕 닉스와 벌인 2022-2023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0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76년 역사상 한 경기에서 60점을 넣으면서 리바운드 20개, 어시스트 10개 이상을 달성한 것은 돈치치가 처음이다. 그는 또 매버릭스 구단 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돈치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매버릭스는 126대121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매버릭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19승 16패)로 올라섰다.
돈치치의 이날 활약은 승부처에서 더욱 돋보였다. 그는 팀이 112-115로 뒤지던 4쿼터 종료 4.2초 전 자유투 두 개를 얻었다.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켜 113-115를 만든 그는 두 번째 자유투는 일부러 실패했고, 튀어나온 공을 다시 잡아내 2점 슛으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는 연장전에서도 두 팀에서 가장 많은 7점을 넣으며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할렐루야와 이름 루카를 합친 ‘할렐루카(Halleluka)’가 별명인 돈치치는 16세이던 2015년 스페인 리그에서 프로 데뷔한 뒤 유럽 무대를 제패했다. 2018-2019시즌 NBA에 입성해 신인왕을 받았고 지난 3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32경기에서 평균 33.6점(2위) 8.8어시스트(4위)로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떠올랐다.
돈치치의 활약에 현지 매체도 찬사를 쏟아냈다. NBA닷컴은 “NBA 역사에서 손꼽을 정도로 돋보이는 활약이 나온 경기였다”고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돈치치가 눈부신 방식으로 역사를 썼다”고 했고, ESPN은 “돈치치는 비현실적”이라고 보도했다. 돈치치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미칠듯이 피곤하다. 맥주를 마시며 회복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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