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 12번째 팀… ‘유니폼 부자’ 리치 힐
강홍구 기자 2022. 12. 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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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선수 리치 힐(42)이 내년에 12번째 유니폼을 입고 MLB 19번째 시즌을 보낸다.
MLB닷컴은 힐이 내년 시즌 1년을 피츠버그에서 뛰기로 하고 800만 달러(약 102억 원)에 계약했다고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1980년 3월 11일생인 힐은 같은 해 1월 태어난 앨버트 푸홀스가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MLB 최고령 선수가 됐다.
내년 시즌 힐이 입고 뛰게 될 피츠버그 유니폼은 그의 12번째 유니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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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답게 내년엔 피츠버그행
2002년 컵스 지명된 현역 최고령
2005년 빅리그 데뷔 뒤 풍파 딛고, 18시즌간 82승 59패 ERA 3.85
류현진-최지만과 뛰어 국내 친숙
2002년 컵스 지명된 현역 최고령
2005년 빅리그 데뷔 뒤 풍파 딛고, 18시즌간 82승 59패 ERA 3.85
류현진-최지만과 뛰어 국내 친숙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선수 리치 힐(42)이 내년에 12번째 유니폼을 입고 MLB 19번째 시즌을 보낸다.
MLB닷컴은 힐이 내년 시즌 1년을 피츠버그에서 뛰기로 하고 800만 달러(약 102억 원)에 계약했다고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1980년 3월 11일생인 힐은 같은 해 1월 태어난 앨버트 푸홀스가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MLB 최고령 선수가 됐다. 내년 시즌 힐이 입고 뛰게 될 피츠버그 유니폼은 그의 12번째 유니폼이다. 힐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12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으면서 MLB 첫 번째 유니폼을 걸쳤다. 힐은 앞서 1999년과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MLB 팀의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 진학과 계약 조건 차이 등의 이유로 입단하지는 않았다.
컵스에 입단했지만 그의 MLB 데뷔 기회는 3년 뒤인 2005년에야 찾아왔다. 이후로도 마이너리그와 윈터리그, 독립리그 등에서 뛴 적이 있고 방출도 세 차례 당했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에 2014년엔 둘째 아들을 희귀병으로 생후 2개월 만에 잃는 아픔도 겪었다. 힐은 잦은 부상 때문에 전문가들이 그의 시즌 성적을 전망할 때마다 ‘다치지 않는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힐은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났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꾸준히 구단들의 콜을 받았다. 왼손 투수인 그는 올해까지 18시즌 동안 350경기에서 82승 59패, 평균자책점 3.85의 성적을 남겼다. 350경기 중 221번을 선발로 등판했다. 보스턴 출신인 힐은 고향 팀인 보스턴에서만 세 차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긴 다섯 시즌을 뛰었다. 2022시즌에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4.2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피츠버그로 팀을 옮겼다.
힐의 전성기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던 2016∼2018년으로 이때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5·토론토)과 함께 뛰었다. 힐이 내년 시즌 뛰게 될 피츠버그에는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 있다. 최지만과는 2021년 탬파베이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MLB닷컴은 9월 힐의 투구를 분석하면서 △완급 조절 △투구 시 다양한 팔의 각도 △짧은 투구 간격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힐은 공을 오버핸드로도 던졌다가 사이드암으로도 던진다. 그의 2022시즌 평균 구속은 88.2마일(시속 약 142km)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었는데도 8승을 챙길 수 있었던 이유다. MLB닷컴은 “속도가 왕인 시대에 힐은 반드시 빠른 공을 던질 필요는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힐이 내년 시즌 1년을 피츠버그에서 뛰기로 하고 800만 달러(약 102억 원)에 계약했다고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1980년 3월 11일생인 힐은 같은 해 1월 태어난 앨버트 푸홀스가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MLB 최고령 선수가 됐다. 내년 시즌 힐이 입고 뛰게 될 피츠버그 유니폼은 그의 12번째 유니폼이다. 힐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12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으면서 MLB 첫 번째 유니폼을 걸쳤다. 힐은 앞서 1999년과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MLB 팀의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 진학과 계약 조건 차이 등의 이유로 입단하지는 않았다.
컵스에 입단했지만 그의 MLB 데뷔 기회는 3년 뒤인 2005년에야 찾아왔다. 이후로도 마이너리그와 윈터리그, 독립리그 등에서 뛴 적이 있고 방출도 세 차례 당했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에 2014년엔 둘째 아들을 희귀병으로 생후 2개월 만에 잃는 아픔도 겪었다. 힐은 잦은 부상 때문에 전문가들이 그의 시즌 성적을 전망할 때마다 ‘다치지 않는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힐은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났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꾸준히 구단들의 콜을 받았다. 왼손 투수인 그는 올해까지 18시즌 동안 350경기에서 82승 59패, 평균자책점 3.85의 성적을 남겼다. 350경기 중 221번을 선발로 등판했다. 보스턴 출신인 힐은 고향 팀인 보스턴에서만 세 차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긴 다섯 시즌을 뛰었다. 2022시즌에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4.2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피츠버그로 팀을 옮겼다.
힐의 전성기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던 2016∼2018년으로 이때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5·토론토)과 함께 뛰었다. 힐이 내년 시즌 뛰게 될 피츠버그에는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 있다. 최지만과는 2021년 탬파베이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MLB닷컴은 9월 힐의 투구를 분석하면서 △완급 조절 △투구 시 다양한 팔의 각도 △짧은 투구 간격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힐은 공을 오버핸드로도 던졌다가 사이드암으로도 던진다. 그의 2022시즌 평균 구속은 88.2마일(시속 약 142km)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었는데도 8승을 챙길 수 있었던 이유다. MLB닷컴은 “속도가 왕인 시대에 힐은 반드시 빠른 공을 던질 필요는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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