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선영x차태현 "봉준호 영화여도 베드신 no"('옥문아들')[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차태현과 곽선영이 베드신을 거절했다.

28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배우 곽선영과 차태현이 등장했다. 송은이는 “오늘 나오시는 분은 드라마는 히트작이 많은데, 예능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라면서 관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차태현이 등장하자마자 김숙 등은 “뭐야, 예능꾼이잖아”라고 힐난했다.

김종국은 “너는 나올 거면 연락을 좀 하고 나와”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이런 건 누가 나와야 하는지 MC가 알아야 하는 거잖아”라며 맞받아쳐 '찐친'의 매력을 돋보였다.

정형돈은 오랜 시간 동안 친구인 차태현과 김종국의 사이를 궁금히 여겼다. 정형돈은 "차태현은 김종국 여자친구를 본 적이 없냐"라고 물었다. 차태현은 “김종국은 헤어지고 나서 소문으로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진지하게 친구들에게 여자친구를 굳이 소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요란하게 사귀는 걸 꺼려한다는 거였다.

그러자 정형돈은 “모쏠 아니야?”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기가 차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민경훈은 "그렇다고 모솔이라고 하면 되게 화내"라고 말해 김종국의 화를 돋우었다.

그러나 이런 김종국의 열렬한 팬이 있었다. 바로 곽선영이었다. 곽선영은 “제가 사실 중학생 때 터보(의 팬이었다)”라며 “제가 중학생 때 터보가 데뷔했다. 제가 83년 생이다”라며 나이를 소개했다. 곽선영의 의외의 나이에 모두 깜짝 놀란 것도 잠시, 곽선영은 '찐팬' 입증을 했다. 곽선영은 “선배님을 정말 좋아했다. 저희 세대는 카세트 테이프 세대인데 1집부터 다 모았다. 그리고 삐삐 세대여서 012콘서트도 갔다. 터보 있으면 전 무조건 갔죠”라고 말해 김종국을 감동하게 했다.

김종국은 거침없이 ‘회상’을 불렀다. “보이지 않니, 나의 눈에 숨어서”라는 가사로, 겨울 노래로도 유명하다. 곽선영은 발그레 달아오른 두 뺨을 감싸며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데뷔 16년 만에 예능에 처음 출연한다는 곽선영. 그간 예능 출연 기회가 없었다는데, 본래 연극 배우를 꿈꿨으나 무대에 서고 싶어서 일단 뮤지컬로 시작한 배우 인생은 어느 날 아이들을 살뜰히 돌보는 엄마 역할의 CF 한 편으로 삶이 바뀌었다. 바로 '슬기로운' 시리즈의 신원호 피디한테 발탁이 된 것이다.

곽선영은 “엄마 역을 한 CF를 신원호 감독님이 인상 깊게 보셨다고 하더라. 실제로 그때 애기가 어렸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승승장구를 달리는 곽선영은 케미 요정이다.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노상현과 끈적한 키스신을 찍기도 했다. 패널들은 "남편은 괜찮아 하냐"라고 물었다.

곽선영은 노상현과의 키스신에 대해 “남편이 오히려 모니터링을 해줬다”라면서 "그 키스신 있는 날 'ㅋㅋㅋㅋ'하고 문자를 보냈더라"라고 말했다. 김숙은 “그거 신경 쓰는 거잖아. 질투다. 신경 안 쓴 척 하는 거지”라고 말해서 곽선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곽선영과 차태현 모두 봉준호의 영화여도 베드신은 거절한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