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교류의해’ 폐막…박보균 “문화대교 만든 뜻깊은 기간”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28일 오후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폐막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폐막식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 정재호 주중대사, 후허핑 문화여유부 부장 등이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영상으로 축하하고 지난 2년간의 문화교류 성과를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사전 녹화 방식으로 마련된 양국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한국은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국립무용단의 ‘묵향’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평창동계올림픽 음악 감독 양방언이 호흡을 맞춘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를 선보였다.
한국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은 브람스 자장가와 헝가리 무곡 제5번을 함께 연주해 우정을 과시했다.
중국은 중앙민족악단이 중국 전통 민요를 변주한 ‘국풍’(國風), 가족들과 섣달 그믐밤을 보내는 장면을 표현한 ‘양소’(良宵) 등을 연주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9월 15일 서울에서 ‘한중 문화교류의 해’ 개막식을 열고 ‘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양국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올해 8월 24일에는 문체부와 문화여유부가 공동으로 온라인 음악회를 열어 한국의 수제천, 중국의 민요 관현악 등 양국 전통음악을 소개했다.
10월에는 서울 국립극장에서 양국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연극 ‘달뜬 밤, 한길로’를 무대에 올렸고, 11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선우예권과 랑랑이 클래식 무대를 연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왕래가 제한된 점을 고려해 온라인 교류를 활발하게 시도했다.
1~3월 ‘한중 문화랜선투어’로 양국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8~10월 ‘현대미술 작가 온라인 교류전’도 열었다. 한중 관광교류, 한중 저작권 토론회, 한중 아동문학작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도 개최했다.
박보균 장관은 “양국 간 문화 예술 관계를 확장한 ‘문화 대교’(大橋)를 만든 뜻깊은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양 국민, 특히 두 나라 젊은 세대가 상대방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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