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광고산업 규모 19조 육박···인터넷 광고 점유율 53%
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산업이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모바일 등 전 매체에서 고루 성장해 총 규모가 19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2 광고산업조사’(2021년 기준)에 따르면 작년 국내 광고산업 규모는 18조9천2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조사는 작년 한 해 광고산업 업종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사업을 펼친 전국 1천9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광고대행업 7조7천684억 원, 온라인광고대행업 4조8천388억 원, 광고전문서비스업 3조861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광고 관련 6개 업종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방송, 인쇄매체, 인터넷, 옥외 광고 등을 아우르는 ‘매체 광고비’가 13조6천552억 원으로 72.2%를 차지했다.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업, 광고제작업 사업체의 취급액을 가리키는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은 5조2천667억 원으로 27.8%였다.
매체 광고비에서는 PC와 모바일을 합한 인터넷 매체 취급액(광고주가 매체사에 지급하는 광고 비용)이 7조2천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전체의 53.0%를 차지했다.
인터넷 매체 광고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유일하게 38.8% 증가해 성장한 분야다. 2020년 매체 광고비 과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도 절반을 넘겨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취급액이 36.6%로 PC 취급액 16.3%를 크게 앞질렀다.
지상파 TV는 1조1천783억 원(8.6%), 라디오는 2천298억 원(1.7%), 케이블TV는 1조9천200억 원(14.1%) 등이었다. 신문은 7천950억 원(5.8%), 잡지는 2천518억 원(1.8%)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광고 종사자 수는 7만4천485명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2019년 7만3천520명에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6만8천888명으로 6.3% 감소했다가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 종사자는 온라인광고대행업이 2만1천409명, 광고대행업 2만1천54명 등이었다.
신규 채용 인원은 9천684명으로 전년도 4천195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2022 광고산업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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