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2022 울산]③ 노옥희 교육감 재선 그리고 갑작스런 별세
[KBS 울산] [앵커]
올 한해 울산을 되돌아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3번째로 교육계 소식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첫 진보, 여성 교육감이었던 노옥희 교육감이 이달 초 갑자기 별세했습니다.
업무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실시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 대 보수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 지난 6월 울산 교육감 선거, 노옥희 후보는 김주홍 후보를 누르고 우리나라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진보, 여성 교육감이 됐습니다.
노 교육감은 맞춤형 교육복지와 미래 책임교육 등을 실현해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 노옥희/전 울산교육감/6월 1일 : "제 개인에 대한 그런 지지라기보다는 교육 공동체가 애써 쌓아온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지지라고 생각하고, 그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난 8일 재선 임기를 시작한 지 5개월여 만에 갑자기 별세했습니다.
향년 64살, 5일 동안 울산광역시교육청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 각계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현숙/울산환경운동연합 대표/지난 9일 : "한마디로 큰 소나무 같은 사람이죠. 한 번도 다른 길을 가신 분도 아니고 늘 노동자, 서민들을 위해서 당신이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천하고, 그런 자리에 가 있고…."]
울산교육청 광장에서 열린 영결식, 참석자들은 '공교육의 표준'을 꿈꿨던 고인의 마지막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이용균/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지난 12일 :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희망의 싹을 더 키워가겠습니다."]
노 교육감의 별세에 이어 울산 교육청은 빈자리가 늘어나 연말연시 업무 공백도 우려됩니다.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이용균 부교육감은 이번 주를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갑니다.
여기에다 구외철 교육국장 역시 내년 2월 말 정년퇴임이고, 노 교육감의 핵심 참모들도 명예퇴직과 의원면직 등으로 잇따라 자리를 떠납니다.
내년 4월 5일 치러질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군의 하마 평이 무성한 가운데 울산 교육계는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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