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옮긴 김만배… 들어갈 땐 ‘들것’, 2시간 뒤 잰걸음으로 나왔다
김명진 기자 2022. 12. 28. 22:58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들것에 실려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2시간 만에 두 발로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TV조선이 28일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차 안에서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은 바 있다.
TV조선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밤 11시 30분쯤 경기도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2시간가량 치료를 받았다. 보도된 영상을 보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들것에 실린 채로 응급실로 옮겨진다. 초록색 외투를 입고 분홍색 모포를 덮은 모습이다.
입원 1시간 50분 뒤, 유리로 된 응급실 출입문 너머에 마스크를 쓴 김씨가 서 있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담겼다. 곧이어 한 차량이 응급실 출입문에 정차하고, 김씨는 종종걸음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보더니 그대로 차량에 탑승한다.
취재진이 차에 오르려는 김씨에게 “혹시 건강 괜찮으신가. 몸 상태 좀 어떠신가”라고 묻지만 김씨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는다. 응급실에 처음 들어섰을 때는 착용하고 있지 않던 안경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새벽 2시와 4시 흉기로 가슴과 목 등을 자해했다. 김씨는 이후 20시간 가까이 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소동으로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 왔다. 아주대병원은 김씨의 건강 상태나 병원을 옮기는 전원 절차에 대해 따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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