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도 안 통한 페퍼저축은행

김하진 기자 2022. 12. 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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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전 1 대 3으로 ‘17연패’…리베로 오지영 영입 빛 바래
페퍼저축은행 새 리베로 오지영이 2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트레이드 효과조차 누리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25-20 12-25 24-26)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17연패에 빠졌다. 아울러 지난 시즌 경기인 2월24일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20연패로 몰리며 역대 최대 연패 타이 기록까지 떠안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전날 GS칼텍스와의 트레이드로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연패 탈출까지는 역부족이었다.

니아 리드가 양팀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을 벌였다. 25-25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속공으로 리드를 가져간 뒤 산타나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니아 리드의 블로킹 포함 연속 3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만 8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니아 리드는 2세트에만 8득점을 올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산타나의 공격을 시작으로 6점을 내리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흔들리며 12득점만을 내는 데 그쳤다.

4세트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0-19로 앞선 상황에서 IBK기업은행과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결국 두 팀은 24-24 듀스로 막다른 골목까지 이른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리드를 다시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공격으로 받아쳤으나 그만 허무하게 아웃되면서 경기는 끝났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7승(10패 승점 22점)째를 거두며 7승9패 승점 21점으로 5위에 올라 있던 KGC인삼공사를 끌어내렸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3 17-25 25-23)로 이겼다. 9승8패 승점 27점으로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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