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임무궤도 진입 성공...계획보다 이틀 빨라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애초 계획보다 이틀 빠른 지난 27일, 최종 목적지인 달 임무궤도에 안착했습니다.
다누리는 앞으로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과학 탐사에 나섭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달 임무궤도 진입을 위한 마지막 3차 기동에 나선 다누리.
앞서 17일 1차 진입기동과 21일 2차 진입기동에 이어 최종 궤도 진입 작전도 깔끔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진입기동은 현재 타원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를 원형궤도로 바꿔, 100km 상공에 안착시키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애초 다누리는 총 5회 진입기동이 계획됐지만, 1차 진입기동에서 기동운영 안정성이 확보돼 3차례로 기동 횟수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달 궤도 진입도 애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진 27일에 확인됐습니다.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다누리는 앞서 지난 8월 미국 NASA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실려 발사됐습니다.
달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8만km이지만,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태양 쪽으로 갔다가 지구와 달로 방향을 선회하는 항법을 이용했습니다.
지난 9월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점에 도달했다가 선회하면서 달까지의 머나먼 여정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이후 달로 순항하던 다누리는 이달 17일 첫 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두 번째 고비도 넘긴 겁니다.
달 궤도에 안착한 다누리는 내년 1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달 자원 탐사와 미국 아르테미스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등 본격적인 과학임무에 나섭니다.
[김대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단장 : 내년 2월부터는 본격적인 임무운영에 착수하게 되며, 이때의 운영상황 및 잔여 연료량 등을 예측하여 추가 임무가 가능한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누리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선 우리나라.
오는 2032년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로 달 표면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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