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조규성 “호날두=날강도 발언 경솔, 승리 후 장난으로 했던 말”[종합]

이혜미 2022. 12. 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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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조규성이 '유 퀴즈'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조별리그 포르투갈 전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였던 조규성은 "호날두를 날강두라 한 건 경솔했다"고 말했다.

한편 벤투 호에 발탁되며 월드컵에 첫 출전한 조규성은 "국가대표가 되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뭔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을 봤던 거다. 손흥민이 인사를 하는데 '와, 손흥민이다. 나 성공했다' 싶었다. 그땐 말도 못 걸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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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규성이 ‘유 퀴즈’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조별리그 포르투갈 전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였던 조규성은 “호날두를 날강두라 한 건 경솔했다”고 말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조규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조규성은 수려한 외모와 남다른 골 결정력으로 주목 받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 스타.

이날 조규성은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 전 교체 출전 당시부터 외모로 주목을 받은데 대해 “경기가 끝나고 후배들이 ‘형 인스타 들어가 봤어?’하는 거다. 뭔가 해서 보니 원래 4만이었던 팔로워가 70만으로 늘었더라. 요즘 언론 인터뷰를 다닐 때 ‘출근 아닌데도 왔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럴 때 조금씩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앞서 황인범이 “교체출전 했을 때 평소보다 멋졌다”고 발언한데 대해선 “난 평소와 똑같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밖에서 몸을 풀다 들어간 거라 머리를 넘겼을 뿐인데 그게 멋있었다고 하더라”고 수줍게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엔 “국가대표에 발탁될 때마다 아버지가 ‘규성아, 월드컵 가자’ 등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를 붙여 놓으셨다. 좀 부끄러워서 데면 안 되냐고 했더니 어머니가 ‘그냥 둬. 아빠 유일한 낙이야’라고 했다”고 답하는 것으로 화목한 가족의 면면을 소개했다.

월드컵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2차전 가나 전에서 멀티 골을 작렬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던 조규성은 “당시 사이드 백이 같은 소속팀의 김진수, 김문환 선수라 웬만하면 크로스를 올려달라고 했다. 그때 김진수가 ‘형이 잡으면 무조건 뒤야’라고 했는데 정말 약속대로 뒤로 와줬다. ‘이건 몸을 날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박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 이건 맞히기만 하면 골이란 생각을 이미 해선지 그냥 돌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너무 좋아서 포효했다”며 심경도 덧붙였다.

포르투갈 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데 대해선 “호날두가 아니었어도 그렇게 했을 거다.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면서 “빨리 나가라고 하니 호날두고 조용히 하라고 했고 뒤에서 페페도 ‘우리 형한테 왜 그러냐’라고 했다. 나도 그땐 경기 중이라 흥분이 된 상태라 그렇게 대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호날두를 ‘날강두’라 칭하며 ‘K-성질머리’를 인정받은 그는 “그건 내가 조금 경솔했던 거 같다. 나는 호날두를 좋아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이기고 했다 보니 흥분했다. 공식석상에서 장난을 치면 안 됐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벤투 호에 발탁되며 월드컵에 첫 출전한 조규성은 “국가대표가 되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뭔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을 봤던 거다. 손흥민이 인사를 하는데 ‘와, 손흥민이다. 나 성공했다’ 싶었다. 그땐 말도 못 걸었다”며 웃었다.

“지금은 편한가?”라는 질문엔 “이젠 장난도 친다. 손흥민한테 먼저 농담을 하면 ‘많이 친해졌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날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스타일리쉬 한 매력을 발산한 조규성은 “평소에 옷이랑 먹는 게 아니면 돈을 안 쓴다. 깔끔한데 포인트가 있는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나랑 똑같다”고 맞장구를 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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