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성 10명중 4명 살면서 암 걸려…다른 나라 보니
28일 보건복지부는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하고 한국 국민이 기대수명(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36.9%에 달한다고 밝혔다.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다. 남성(기대수명 80.5세)은 39%, 여성(86.5세)은 33.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전년인 2019년 대비 대장암과 위암의 순위가 바뀌었다.
코로나19로 진단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줄면서 2020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줄었다. 재작년 신규 발생 암환자 수는 24만7952명으로 2019년(25만7170명) 대비 3.6% 감소했다. 전체 인구 10만명 당 암발생률도 482.9명으로 전년 대비 6.2% 줄어들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의료이용 감소로 인해 진단이 감소한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 모든 암 발생자수는 코로나19 1차 유행 및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3, 4월 각각 18.7%, 14.4%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암발생률은 다른 국가 대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한국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62.2명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9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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