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올해 로켓 발사 60회 대기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연간 로켓 발사 60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28일 오전 4시34분(한국시각 오후 6시34분)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저궤도 인터넷위성인 스타링크 54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의 마지막 일정으로 30일 캘리포티아 반덴버그우주군기지에서 이스라엘 군의 지구관측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2배…성공률 100%
전 세계 발사 횟수의 3분의1
2023년엔 100회 발사 목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연간 로켓 발사 60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28일 오전 4시34분(한국시각 오후 6시34분)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저궤도 인터넷위성인 스타링크 54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로써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6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발사 횟수 31회의 두배에 이른다. 평균 6일에 한 번꼴로 쏘아올린 셈이다. 성공률 100%로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올해 스페이스엑스가 쏘아올린 것은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174회)의 3분 1을 넘는다. 성공 횟수 기준으로 중국(60회)과 같다.
머스크는 지난 9월 트위터를 통해 내년엔 우주로켓 발사 횟수를 100회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세대 스타링크 위성 첫 발사…가입자 100만명
스페이스엑스는 2010년 6월 팰컨9 로켓 발사에 처음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96회 발사를 시도해 2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공을 거뒀다.
또 이 기간 중 169번에 걸쳐 로켓 회수를 시도해 158번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3년간 로켓 발사 성공률은 99%, 로켓 회수 성공률은 94%다.
스페이스엑스가 이날 발사한 스타링크에는 처음으로 2세대 위성이 포함됐다. 무게가 1130kg으로 1세대 위성의 4배인 2세대 스타링크 위성은 지상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휴대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앞서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스페이스엑스에 2세대 위성 7500개의 발사를 승인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금까지 모두 3666기의 스타링크를 발사했다. 이 가운데 궤도에서 3300개가 작동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현재 스타링크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60회 중 56회가 재사용 로켓…최고 기록은 15회
특기할 만한 것은 올해 발사한 60회 중 4차례를 제외한 56번은 모두 재사용 로켓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재사용 로켓 사용 비중이 93%다. 누적 기준으로도 196회의 약 70%인 134회가 재사용 로켓으로 이뤄졌다.
스페이스엑스는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로켓 1단계 추진체가 전체 비용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에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할 경우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32기의 1단계 추진체가 로켓 회수-재사용에 성공했으며 재사용 최고 기록은 15회다. 지난 17일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한 1단계 추진체 B1058이 기록의 주인공이다. 이 로켓은 2020년 5월 첫 발사 이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평균 2달에 한 번씩 우주로 날아갔다.
28일 발사한 올해 60번째 로켓(B1062)은 이번이 11번째 임무 수행이다. 이로써 팰컨9 로켓 중 11번 이상 사용한 것은 이것까지 포함해 5기가 됐다. 이 로켓은 또 이날 발사 8분40여초 후 대서양 해상바지선으로 돌아와 12번째 임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의 마지막 일정으로 30일 캘리포티아 반덴버그우주군기지에서 이스라엘 군의 지구관측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한다. 성공하면 2022년 스페이스엑스의 로켓 발사 횟수는 61회로 마감하게 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보조금 부정사용 보겠다며…진보단체 열거한 대통령실
- 북 무인기로 ‘안보공백’ 비판 커지자, 강경대응 공포탄
-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4년7개월 만에 ‘방탄 국회’
- 택시기사·동거녀 연쇄 살인 피의자 구속
- Q. 육군은 드론 잡을 수 있다 장담했는데, 무인기는 왜 못 잡았나요?
- 윤 대통령과 부부동반 만찬한 김기현…‘윤심’ 실리나
- 배구선수 조재성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평생 반성할 것”
- 이태원에 ‘문재인 때 사고 추모’ 극우단체 펼침막…“이게 정치적 이용”
- ‘평균 94살’ 위안부피해 생존자, 그 절박함 외면하는 정부
- [남종영의 인간의 그늘에서] 동물이 물건이라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