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브로커 추가 적발…'유력층 자제'로 수사 확대

이태권 기자 2022. 12.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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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병역 브로커 말고 또 다른 브로커 1명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프로축구 K리그의 1부리그뿐 아니라 2부리그 소속 선수들까지 비리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축구연맹도 오늘 K리그 소속 구단들에 병역비리 연루 선수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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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병역 브로커 말고 또 다른 브로커 1명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프로배구에 이어서 축구로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어제(27일) SBS 보도 이후에는 프로축구연맹도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내용은 이태권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추가 수사 중인 인물은 예비역 육군 소령 출신 군 전문 행정사 김 모 씨입니다.

김 씨 역시 구 씨처럼 의뢰인들에게 뇌전증을 허위 진단받도록 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감경받게끔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가 사무실 주소지로 등록해 둔 서울 서초구의 한 공유 사무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공유 사무실 관계자 : 건장했던 것 같은데 운동선수인지는 잘 모르겠고 다 마스크 쓰고 계시니까. (20대 젊은 (남자분들)?) 네 뭐 그 정도.]

검찰은 김 씨와 구 씨가 병역면제를 상담한 인물이 최소 70명 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 씨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주장처럼 의뢰인 가운데 변호사나 의사와 같은 전문직의 자제들이 포함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뇌전증 병역 비리' 여파는 프로배구를 넘어 프로축구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프로축구 K리그의 1부리그뿐 아니라 2부리그 소속 선수들까지 비리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축구연맹도 오늘 K리그 소속 구단들에 병역비리 연루 선수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 전 구단에 병역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거나 또는 조사를 받을 예정인 선수가 있는지에 대해서 파악을 해서 1월 첫째 주까지는 제출해달라는….]

전수조사 결과는 1월 첫째 주까지 연맹에 전달될 예정인데, 어제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처럼 스스로 공개할 선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김홍식,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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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권 기자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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