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년 만에 해맞이 행사…“안전대책 고심”
[KBS 부산] [앵커]
다가오는 2023년 새해 첫날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수욕장 등이 개방돼 해맞이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안전 문제가 큰 걱정인데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치단체별로 대응 훈련을 하는 등 안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9 종합상황실로 다급한 신고가 접수됩니다.
["여기 사람이 쓰러졌어요. 빨리 와서 도와주세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해운대해수욕장에 유명 가수가 출연하면서 관람객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겁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지휘소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섭니다.
["해맞이 행사장 사고 현장은 해운대소방서장이 지휘합니다. 현재 10여 명의 사상자가 확인됐고…."]
현장 상황은 경찰과 의료기관 등 16개 관련 기관에 공유됐고, 경찰차와 구급차 등이 출동합니다.
도시철도 해운대역에서 내린 시민들이 행사장으로 몰려들면서 해운대구 요청에 따라 전동차는 해운대역을 그냥 지나칩니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인파 밀집 사고 대응 훈련입니다.
다가오는 새해 첫날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이곳 해수욕장을 개방하고 해맞이 행사가 진행됩니다.
연말 타종 행사가 열리는 용두산 공원에 5천여 명,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 해맞이 명소 10여 곳에는 6만여 명의 시민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별로 행사를 앞두고 대비 훈련을 하는 등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성수/부산 해운대구청장 : "우리 구에서 300여 명의 안전관리원을 배치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또 인파가 적정 인원을 초과하면 차단하고 분산하는 통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기동대 등 160여 명을 투입하고 지난 불꽃축제 때 선보인 키다리경찰관 등을 동원해 현장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부산교통공사도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시간에 맞춰 도시철도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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