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오심 논란 “이게 노터치야?”
[앵커]
프로배구에서 비디오 판독을 거치고도 역대급 오심이 나와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판독 오독을 인정하고, 심판과 경기 위원에게 3경기 배정 제외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KB손해보험 홍상혁의 후위 공격이 아웃으로 판정되자 후인정 감독이 네트 터치를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합니다.
중계 화면을 다시 보니 박찬웅의 팔이 네트에 닿아 출렁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의탁/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 : "판독 결과 노터치로 확인됐습니다."]
[중계 멘트 : "마지막에 저희는 (네트 터치가) 보이는데요. 공은 (이미) 네트 위로 지나간 상황인데..."]
황당한 판독 결과에 후인정 감독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 : "아! 닿았잖아요. 아니, 여기 닿았잖아요. 아니 이게 어떻게 네트 터치가 아니에요?"]
[남영수/경기 부심 : "아니라니까요."]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 : "나와. 하지 마. 안 해. 안 해. 이럴 거면 경기를 뭣 하러 해? 이러면 비디오 판독 뭣 하러 하냐고요?"]
대기심까지 지적할 정도로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남영수/경기 부심 : "판독한 뒤에는 번복이 안 된다는 게 저희 규정이잖아요. 저희 실수는 맞아요."]
오히려 경기 지연을 이유로 감독에게 경고까지 주어졌습니다.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 : "(판정) 하나에 선수들이 울고 웃고 하니 조금 더 신경 써주시고 조금 더 정확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국배구연맹은 오늘 오심을 인정하고, 부심과 경기 위원에게 3경기 배정 제외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尹 “북핵 두려워말고 응징 보복”…野 “불안해서 살겠나”
- “무인기 대응에 5,600억 투입”…실효성은?
-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야당 탄압” “방탄”
- 이재명 “1월 10~12일 檢출석 조율”…與 “자백의 시간”
- [제보] 눈길에 체인 채웠다가 사고 날 뻔…관련 피해 속출
- 3백억 전세 사기 또 적발…매매·전세 ‘동시진행’에 당했다
- 정부가 포기한 국민 5,126명, 2022년 맞습니까
- ‘옷장 시신’ 피의자 구속 “돈 때문에 살해”…신상공개 내일 논의
- 세계 7번째 달 탐사국…다누리 출발부터 안착까지
- 대형마트 새벽 배송 규제 해제…주말휴무도 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