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내 최초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돼

2024년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지는 문화체전’ 마련

김해시청 전경. [사진=김해시]

[헤럴드경제(김해)=임순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경남 도내 최초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28일 김해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도시를 선정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함께 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나라 간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후 한·중·일 각국은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시는 법정문화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잇는 문화도시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동아시아 국제조각대전 등 신규 사업은 물론 기존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과 연계한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24년 김해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지는 문화체전’으로 치를 방침이다.

김해시는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김해종합경기장 뿐만 아니라 공원, 주요 문화시설 등 김해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국제교류 행사들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내년 전주에서 열릴 예정인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2024년 전국체전과 함께 체육, 문화, 국제교류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성공적인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으로 국제교류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ookj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