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빠진 재선거…전주을 다자구도 ‘후끈’
[KBS 전주] [앵커]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전주을 재선거가 내년 4월 5일 치러집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입지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공석이 된 '전주을' 지역구.
내년 4월 재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김호서 전 전북도의회 의장이 낙후된 전북을 바꾸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호서/전 전북도의회 의장 : "당선되면 시민들은 나 몰라라하고 중앙에 줄이나 대는 정치인을 뽑아서는 안 됩니다. 국회에 가서 제 목소리 내고 당당하게 전북 몫을 찾아오는..."]
김 전 의장은 민주당 당원이었지만, 민주당이 재선거 책임을 지고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하자 최근 탈당했습니다.
당심보다 사심이 앞선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호서/전 전북도의회 의장 : "저는 어차피 민주당 후보로 나가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다만 이제 천 원짜리 복당을 해서 당원인 건 분명합니다."]
민주당 소속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조만간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초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고, 중순쯤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임정엽/전 완주군수 : "민주당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입지자는 지금까지 모두 4명.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다음 달 초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군소 정당까지 후보를 내면 10명 안팎에 이를 거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관승/민생당 대표 : "민생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입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이뤄지는 일들은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민주당이 선거에 유리한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주을.
선거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후보들이 난립하고, 또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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