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 2022 충북]③ 대형 화재·폭발 사고 잇따라…법원, 강력 범죄 엄중 선고
[KBS 청주] [앵커]
2022년을 되돌아보는 연말기획 보도,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올해는 대형 화재와 각종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공직사회는 각종 비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오! 어떡해. 큰 일 났다. 119 전화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지난 1월, 청주 자동차 배터리 공장에서 보일러 폭발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났습니다.
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성용/청주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지난 1월 : "현 환자 상태 확인한 바 맥박 및 호흡은 없었으며…."]
두 달여 뒤, 청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에 주차장 천장이 폭발하듯 내려앉았고 산모와 신생아 등 1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4월, 보은의 한 제조 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석화/보은소방서 재난대응과/지난 4월 : "체류 공기 안에 '디보란' 가스가 약간의 유출 가능성, 실린더 쪽의 불량…."]
각종 강력 사건에 법원의 엄중한 판결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KBS 보도로 드러난 속리산 모텔의 '현대판 노예' 사건에 대해 법원은 구속기소 된 모텔 업주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인권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청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청주 중학생 사건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대법원은 성범죄를 저지른 숨진 한 학생의 50대 의붓아버지에게 징역 25년형이 확정했지만 유족의 소송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사가 부실했다며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의붓아버지와 친모를 아동학대 살인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지난 10월 국정감사 : "피해자가 사망하고 난 다음에야 5일이 지나서 부랴부랴 참고인 조사를 했습니다."]
공무원들의 비위 사건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충북 경찰이 위급한 고속도로 화재 현장을 외면한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공무원들의 성 비위 문제도 잇따라 청주 모 불법 성매매 업소에의 매출 장부에서는 공직자들의 신상정보가 무더기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술을 마시고 순찰차를 불러 물의를 빚은 경찰관이 또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공무원들의 음주 운전도 잇따랐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지난달 :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관장 행정력 안에서 인사상 불이익이라든지…."]
또, 올해는 괴산에서 국내에서 가장 큰 4.1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충북지역도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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