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업인, 잇단 의문사…푸틴 비판 이력과 관련 있나
정원식 기자 2022. 12. 28. 21:51
육류가공업체 가진 대부호
인도 여행 중 호텔서 추락사
인도 여행 중 호텔서 추락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부호와 에너지 기업 고위임원들의 의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또 한 명의 러시아 부호가 인도에서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육류가공업체를 소유한 억만장자 파벨 안토프(65)는 지난 24일 인도의 호텔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그가 호텔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토프 사망 이틀 전에는 그와 함께 여행 중이던 친구 블라디미르 부다노프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안토프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민간인 거주지가 러시아에 폭격당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왓츠앱에 “테러라는 말 이외에 달리 적절한 표현이 없다”고 썼다가 나중에 삭제했다.
지난 9월에는 “분쟁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던 러시아 민간 석유기업 루코일 회장 라빌 마가노프가 입원 중이던 병원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같은 달 10일에는 이반 페초린 극동·북극개발공사 이사가 물에 빠져 실종된 후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4월에도 가스업체 노바테크의 최고경영자 세르게이 프로토세냐와 가스프로방크의 전 부사장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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