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추가 방역 검토…감기약 수급도 ‘주시’
[앵커]
중국의 확산세에 우리 정부도 방역 조치가 추가로 필요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에 보낸다며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약품 수급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약국입니다.
감기약이나 진통 해열제를 찾는 손님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저기가 (감기약 물량이) 없어요. (가격이) 더 올라요. 이제."]
코로나19에 독감 유행까지 겹치면서, 약국들은 도매상에 주문 전화를 돌려가며 가까스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에 보내겠다며, 해열제를 비롯한 의약품을 대량 구매하는 중국 출신 고객도 늘었습니다.
[김명수/약사 : "(손님이) '해열진통제 20통 주세요. 그리고 또 기침약 20통 주세요. 중국에 있는 가족들 보내주려고 그래요.' 이 동네가 중국 사람들이 많거든요."]
감기약 등 국내 방역물자 수급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약사단체를 통해 '적정량 판매'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달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에서 온 입국자는 14.2%.
지난달 1.1%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중국을 '표적검역국'으로 지정해 입국자의 발열 기준을 강화한 데 이어 후속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한국으로의 여행객 증가라든가 아니면 그와 관련해서 확진자의 증가 이런 것들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금요일에 중국에 대한 조치내용을 수립해서 국민 여러분께 발표해드릴 예정(입니다.)"]
또, 중국에서 유행 중인 BF.7 변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2~4%대 검출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 7천여 명, 정부는 이번 7차 유행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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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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