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 인구 급감 시대…‘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
[KBS 대구] [앵커]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화의 영향으로 특히 지방소멸 지수가 높은 경북에선 학생 숫자는 빠르게 줄고, 소규모 학교도 늘고 있는데요.
교육 당국이 이를 역이용해, 학교별로 특색 있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대방 골대를 향해 재빨리 날아가는 드론, 복도에서 고학년의 드론 축구가 한창입니다.
다른 교실에선 겨울 방학을 앞두고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전교생이 43명에 불과한 작은 초등학교지만 교내외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학생 숫자가 적다는 불리함을 없애며 최근 우수학교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용만/대동초등학교 교장 : "학년별로 정한 책을 읽고 같이 독서 토의 토론을 하는, 내년에는 이걸 조금 더 활성화해서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려고 합니다."]
올해 경북의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2만여 명, 하지만 4년 뒤 2026년엔 3분의 1 수준인 6천8백 명 대로 급감하는 등 학령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고, 이런 흐름 속에 작은 학교의 숫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학구 구분을 없앤 자유학구제를 통해 최소한의 학교 규모를 유지하면서 각 학교의 지리적, 문화적 장점을 살린 자생력 있는 학교를 육성하고, 지역 어르신을 마을 교사로 위촉하는 등의 지역과 협업을 늘리는 사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종식/경북교육감 :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또 작은 학교에 가도 아이들 충분히 교육이 된다, 잘 된다는 신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차 현실화하는 학령 인구 감소 시대, 작지만 내실 있고 강한 학교를 키우는 것이 미래의 경쟁력과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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