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조재성 악재' 딛고 현대캐피탈 격파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OK금융그룹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3 17-25 25-23)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OK금융그룹은 9승8패(승점 27)를 기록하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1승6패(승점 33)로 2위를 유지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병역비리에 연루돼 이탈한 상황에서도 레오가 31점, 박승수가 11점으로 활약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이 26점, 허수봉이 18점, 전광인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까지 14-14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이 레오의 공격 득점과 상대의 범실을 틈타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도 OK금융그룹의 범실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저지했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25-22로 가져갔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과 세트 중반까지 12-12로 맞섰지만, 박승수와 전진선의 3연속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차이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이 분전했지만, OK금융그룹은 레오가 결정적일 때마다 활약하며 2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OK금융그룹이 25-23으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오레올과 허수봉, 전광인이 번갈아 득점하며 초반부터 크게 차이를 벌렸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한 최태웅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세트 내내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지킨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25-17로 따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OK금융그룹은 4세트 중반까지 14-19로 끌려갔지만, 박승수, 레오의 연속 득점과 전진선의 속공으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레오의 득점으로 차이를 벌린 OK금융그룹은 4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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