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달 둘째주 검찰 출석... 구체적 날짜는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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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1월 둘째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데는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점, 또 검찰 소환에 응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판단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 여당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은 옳은 결정"이라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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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1월 둘째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정조준한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던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향후 정치권에도 파장이 만만찮을 예정이다. 여당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옳은 결정"이라면서도 또 다른 방탄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월 10~12일 중 검찰 출석이 정해졌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능한 시간을 확인 중"이라며 "제가 출석하기로 했으니 그렇게 알면 된다"고 답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구체적인 출석일정에 대해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본래 이날(28일)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광주 현장 일정을 이유로 거부했다. 다만 이 대표는 26일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며 출석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데는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점, 또 검찰 소환에 응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판단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을 열고 검찰을 '하나회'에 비유하는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를 만들어서라도 제거하겠다는 게 국민이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냐"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본회의에서 같은 당 중진 노 의원 체포동의안이 271표 중 반대 161표(찬성 101표)로 부결된 데 따른 전략적 판단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하고 체포동의안을 냈을 때 '부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위기를 이번 표결 결과를 통해 사전에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이런 상황에 여당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은 옳은 결정"이라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노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의도는 무엇인지 의구심이 남는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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