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월 10~12일 檢출석 조율”…與 “자백의 시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조사받으라며 처음 통보한 오늘(28일) 대신 내년 1월 초 직접 나가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조율 중인데, 국민의힘은 방탄을 위한 몸풀기가 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초 출석을 통보한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화 성지이자,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이곳에서 정권 탄압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가려지겠습니까, 여러분. 이재명이 죽으면 끝입니까, 또 다른 이재명이 또 앞을 향해서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출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했던 이 대표.
다음 달 10일에서 12일 사이 출석을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표님 그럼 10일에서 12일 안에 지금 조율 중이신 건 맞는 거예요?) 제가 출석하기로 했으니까요. 그렇게 아시면 되겠습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압박해온 국민의힘은 '옳은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출석 의사를 밝힌 의도엔 의구심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번 검찰 출석이 진짜 방탄을 위한 몸풀기가 아니라, 죄를 뉘우치기 위한 자백의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12월 임시국회는 다음 달 9일 종료됩니다.
이 대표가 검찰 출석 시점을 회기 직후로 조율하고 있다고 스스로 밝힌 건 '방탄'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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