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대응에 5,600억 투입”…실효성은?
[앵커]
북한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내일(29일) 합동참모본부는 방공훈련을 합니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예산 5,6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고 들여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무인기 침범 대책으로 내일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하겠다고 합참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무인기 대응 절차와 방법 등을 숙달하겠다는 겁니다.
가상의 적 무인기를 띄워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기상 상황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당시 일선 부대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보고 있는 전비태세 검열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합참은 이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찾고, 특히, 국지방공레이더 등 탐지 자산과 방공포 등 타격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신철/작전본부장 : "적 무인기에 대한 감시자산, 예를 들어 국지방공레이더, 저고도 탐지 레이더, TOD(열상감시장비) 등을 종심 깊게 운영하겠습니다."]
국방부는 2027년까지 5,600억 원을 투입해 북한 무인기 대응 전력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국지방공레이더를 추가 배치하고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를 2027년까지 실전 배치합니다.
방해 전파를 통해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무기체계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개발 완료 전까지는 해외에서 사들일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드론 부대' 창설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겸/합참의장 : "기존의 드론봇전투단이 임무 수행하는 것과 좀 더 다른 차원의, 개념의 전투 작전부대들, 또는 지휘구조를 가진 부대들을 창설하는 것입니다."]
2014년 무인기 침범 이후 드론 전담부대를 설치하고 탐지.요격자산을 늘렸음에도 또다시 영공이 뚫린 탓에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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