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예산 삭감...눈치만 보는 '소각장 증설'

홍우표 2022. 12. 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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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주시의 공영소각장 증설문제가 그렇습니다.

꼭 필요하긴 한데 소각장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워낙 커 청주시가 고민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현재 청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광역소각시설, 흔히 말하는 소각장은 모두 2기입니다.

그렇다면 유일한 대안은 소각장 증설 밖에 없는데 청주시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좀처럼 말을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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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는 말이 있죠

현재 청주시의 공영소각장 증설문제가 그렇습니다.

꼭 필요하긴 한데 소각장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워낙 커 청주시가 고민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청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광역소각시설, 흔히 말하는 소각장은 모두 2기입니다.

1기당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소각할수 있는데 반입량은 이 보다 많은 27톤이 초과되고 있습니다.

장롱이나 의자 같은 대형폐기물은 전량 민간에 위탁소각할수 밖에 없고 정기 점검이나 고장으로 1기만 가동할때는 위탁 물량은 더욱 늘어납니다.

수년 째 한해 평균 80억원 가량의 예산을 외부위탁소각을 위해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소각장 1개를 짓고도 남는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이때문에 내년도 위탁소각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절반이나 깍였다가 담당부서의 읍소 끝에 가까스로 복원되기도 했습니다.

외부위탁 소각비용을 줄이는 방안은 두가지 뿐입니다.

먼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청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매년 쓰레기 3%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아직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운석 청주시 자원정책과장
"저희가 가장 중점적으로 시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종량제봉투 속에 들어가서 소각되는 재활용품을 얼마나 끄집어 내느냐 이게 관건입니다."

실제 올해 소각장으로 들어오는 쓰레기 물량은 지난해 대비 1.5%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유일한 대안은 소각장 증설 밖에 없는데 청주시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좀처럼 말을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와 후보지 지역 주민 반발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쓰레기 소각장을 새로 짓는 데 필요한 시간은 짧아도 7년가량.

지금 당장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해도 이미 소각장 하나를 증설할 수 있는 비용을 추가로 위부 위탁업체에 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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