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스님 “성경학교 다녀온 조카, 내게 사탄이라고” 김진 목사 사과(유퀴즈)

서유나 2022. 12. 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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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스님이 개신교의 일부 전도 및 가르침 방식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그러자 진명스님은 "할 말이 많다"면서 "우리같은 경우 제가 젊은 시절 공부할 때 서울역의 학원을 가려고 올라가면 전단지 만들어 (주더라). 내가 스님인데 왜 그럴까. '내가 아는 예수님은 당신들을 그렇게 안 가르쳤어'(라고 말한 적있다)"고 과거를 떠올렸고 옆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던 김진 목사, 차바우나 신부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해 웃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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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진명스님이 개신교의 일부 전도 및 가르침 방식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12월 2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4회에서는 '신과 함께' 특집을 맞아 진명스님, 김진 목사, 차바우나 신부가 게스트로 찾아왔다.

이날 세 종교인은 전도를 당한 적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차바우나 신부는 "한 번은 지나가는데 도를 아시냐고. 너무 피곤해서 가시라고 했더니 다시 한번 물어보시더라. 참았어야 되는데 '도덕경 1장은 아시냐'고 하니까 '엇' 이러더라. '저도 도 닦은 지 10년 넘었는데 둘 다 도 닦은 사람이니 각자 갈길 가시죠'라고 하니 '알겠습니다'(라며 물러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진 목사는 "저는 목사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신자들을 봤다. 보통 공손하게 거절하는데 그대로 쫓아오면 '제가 목사입니다'(라고 밝힌다). 그래야 떨어져나가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는데.

유재석이 "짜증이 많이 올라오셨다"며 웃자 김진 목사는 "개신교 분들이 열정적이다 보니 부정적 표현(을 하기도 한다)"고 요즘 기독교의 전도에 대해 말 꺼냈다.

그러자 진명스님은 "할 말이 많다"면서 "우리같은 경우 제가 젊은 시절 공부할 때 서울역의 학원을 가려고 올라가면 전단지 만들어 (주더라). 내가 스님인데 왜 그럴까. '내가 아는 예수님은 당신들을 그렇게 안 가르쳤어'(라고 말한 적있다)"고 과거를 떠올렸고 옆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던 김진 목사, 차바우나 신부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해 웃음케 했다.

진명스님은 또 하나의 기억을 떠올렸다. "우리 조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집 옆에 교화가 있어 성경학교에 보냈다. 내가 같이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밥상 밑에서 '엄마 스님 사탄이야'라고 했다"고. 김진 목사는 서둘러 "또 죄송하다. 오늘 이 자리 빌려서 스님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간철히 예수님에게 기도하겠다"고 사과했고, 차바우나 신부는 가만히 "아멘"을 말해 웃음을 이어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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