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각포 영입 놓친 이유...“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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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디 각포 영입을 놓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아인트호벤(PSV)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각포를 리버풀로 매각했다. 구단 간 각포 이적과 관련한 합의에 도달했다. 각포는 이적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즉시 잉글랜드로 떠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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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디 각포 영입을 놓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아인트호벤(PSV)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각포를 리버풀로 매각했다. 구단 간 각포 이적과 관련한 합의에 도달했다. 각포는 이적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즉시 잉글랜드로 떠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각포는 PSV의 핵심 공격수로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윙어다. 이번 시즌은 24경기 13골 17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으며,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5경기 3골을 터트린 바 있다.
월드컵에서 화려한 스타로 성장한 것도 맞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부터 각포는 뜨거운 매물이었다. 특히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지휘봉을 맡으면서 같은 리그 소속이었던 각포를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최근 PSV와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각포의 행선지는 맨유가 아닌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맨유와 각포 사이에 협상이 지연되는 틈을 노려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하면서 각포 영입에 성공했다. 실제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고, 리버풀은 서둘러 큰 금액을 제안해 PSV의 마음을 샀다”라고 알려졌다.
그렇게 각포에게 관심을 보이던 맨유가 왜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을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맨유는 예산이 부족해 각포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1월에 영입한다면 임대로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전했다.
한 마디로 돈이 없었다. 맨유는 최근 다년간 이적시장마다 수많은 돈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여름 이적시장만 해도 카세미루, 안토니 등을 영입하는데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각포까지 영입할 여유가 없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영국 ‘더 선’에서 소개된 맨유 팬들은 각포를 리버풀에 뺏긴 것에 대해 "각포를 놓친 것은 큰 실수다. 맨유 보드진은 웃기는 사람들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각포를 정말로 원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 그를 뺏겼다", "맨유가 망설였기 때문에 놓쳤다. 우리 보드진은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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