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이 부서졌어요!" 단순 장난 vs 법적 처벌

진기훈 2022. 12.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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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눈이 많이 내리면서 영화나 만화 속 인기 캐릭터를 본뜬 눈사람 만들기가 유행이죠.

많은 사람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끌며 즐거움을 주는데, 이런 눈사람을 무참히 훼손하는 일이 끊이질 않습니다.

<리포트> 영화 겨울 왕국 속 엘사와 올라프가 눈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이 눈사람들은 만든지 사흘 만에 중학생들의 손에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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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눈이 많이 내리면서 영화나 만화 속 인기 캐릭터를 본뜬 눈사람 만들기가 유행이죠.

많은 사람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끌며 즐거움을 주는데, 이런 눈사람을 무참히 훼손하는 일이 끊이질 않습니다.

자칫 법적인 처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영화 겨울 왕국 속 엘사와 올라프가 눈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이 눈사람들은 만든지 사흘 만에 중학생들의 손에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가게 CCTV에 포착된 모습입니다.

눈사람을 내던지고 발로 차며, 짓밟기까지 한 뒤 유유히 자리를 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눈이 올 때마다 피카츄, 짱구 등 다양한 눈사람을 만들어왔던 이형주 씨는 난생처음 겪는 일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형주 / 피해 안경점 사장
"아, 나도 당했구나라고 하는. 그리고 그 부서진 파손물들이 너무 처참하게 돼 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정말로."

눈사람을 보러 온 아이들의 동심도 무참히 파괴됐습니다.

<인터뷰> 연예랑, 김다윤 / 청주 서현초등학교 5학년
"굳이 왜 부수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부수니까 만든 사람이 속상할 것 같아요."

무심코 저지른 장난쯤으로 여기기 쉽지만, 재물손괴죄와 같은 법적 처벌 여지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영 / 변호사
"단순히 재미의 용도로 만들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분명히 그것이 타인의 가치 있는 재산을 손괴하는 그런 개념이 될 수 있고, 옛날에는 이런 것이 문제 될 일이 많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시대가 바뀌고..."

논란이 커지자 아이들이 가게를 찾아와 사과했고, 이들을 용서해 준 점주는 다른 이들의 즐거움을 위한 누군가의 정성과 노력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형주 / 피해 안경점 사장
"8시간 동안 계속 맨손으로 만들어야 하고 장갑 끼면 만들지도 못하거든요. 그 추운 날에 영하 10도라는 그날에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그걸 너무 쉽게 생각해서 부순다는 것은 너무 힘들지 않았나..."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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