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사원, 평택서 부동산 '수백억 개발 비리' 정황 포착
감사원이 평택 등 경기도 여러 곳에서 민관 합동 부동산 개발 사업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민관합동 부동산 개발 사업, 즉 제2의 대장동 비리가 없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취재 결과 감사원이 평택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배임 등 비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도시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한 부동산 개발지입니다.
400만 제곱미터가 넘는 땅에 주택과 상업시설, 학교 건물 등을 짓는 약 3조원 규모의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근엔 시청 주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축과 공원 조성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감사원은 이들 사업을 포함해 평택에서 지자체와 민간업체가 함께하는 민관 개발 사업들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시청과 평택도시공사 전현직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은 수백억 원에 이르는 배임 등 비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론 지자체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정부 당국자는 "각종 규정을 지켰는지, 특정인에게 혜택을 줬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택시는 "감사 중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 했고 도시공사 측은 비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 : 비리가 있거나 이런 거는 전혀 나온 게 없습니다.]
감사원은 평택 외에도 지난 10월부터 경기 지역 6곳도 감사 중입니다.
이중 비위가 의심되는 개발사업을 4~5개로 추린 만큼, 감사 기간을 연장해 집중 감사를 벌일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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