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시끌, 오늘도 시끌…최태웅 감독 ‘거친 항의·시간 지연’→최성권 주심 ‘세트 퇴장’ 명령 [MK천안]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2. 2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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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 이어 28일 남자부 경기도 시끄러웠다.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병역 비리 연루라는 악재를 안고 경기에 임했으나,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끈끈한 힘을 보여주며 1-2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최성권 주심은 경기 시간을 지연시킨 최태웅 감독에게 세트 퇴장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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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 이어 28일 남자부 경기도 시끄러웠다.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병역 비리 연루라는 악재를 안고 경기에 임했으나,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끈끈한 힘을 보여주며 1-2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사진=KOVO 제공
문제는 3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이 8-4로 앞선 상황에서 최민호가 서브를 넣었다. 부용찬의 리시브를 받았는데, 이게 높게 올라갔고 이를 곽명우가 바로 밀어 넣기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심판은 곽명우의 네트터치를 판정했다. 그러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곽명우의 네트터치를 판독해달라고 했다. 박주점 경기위원과 정유연 심판위원, 전영아 부심은 곽명우의 네트터치가 아니라고 판정을 바꿨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추가 판독을 요청했다. 곽명우의 오버넷에 관한 것이었다. 위원 및 부심은 곽명우의 오버넷이 아닌 정상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그러자 최태웅 감독은 거칠게 항의했다. 주심, 부심, 경기 위원 및 심판 위원에게 ‘이게 오버넷이 아니면 무엇이냐’라는 말을 했다. 최태웅 감독은 쉽사리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버넷에 관한 정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경기가 계속해서 지연됐다. 최성권 주심은 경기 시간을 지연시킨 최태웅 감독에게 세트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자 최태웅 감독은 “난 말만 했다. 막말은 했냐, 욕을 했냐”라며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판정 번복은 없었다. 최태웅 감독은 계속해서 어필하면서, 팬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면서 끝까지 응원을 부탁했다.

수장이 나갔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1, 2세트보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 3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태웅 감독은 4세트 다시 돌아와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전날 의정부에서 V-리그 역대급 오심 논란에 휩싸였었다. 4세트 9-11에서 홍상혁이 중앙 후위 공격을 시도했었는데, 공은 아웃됐고 네트가 흔들렸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 박찬웅의 네트터치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화면에는 박찬웅의 네트터치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부심 및 판독관들은 ‘아니’라고 판정했다.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는 오심이 맞았고, KOVO는 남영수 부심과 정의탁 경기위원에게 3경기, 네트처티를 인정했던 진병운 위원에게는 그보다 낮은 1경기 배정 제외 징계를 내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시끄럽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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